김 의원은 22일 발행될 ‘우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자금 문제가) 이런 상태에서 정치권이 기업 보고 ‘분식회계 하지 말라’거나 문화계나 교육계에 대해 투명할 것을 강조하면 그쪽에서 ‘너희나 잘하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대철(鄭大哲) 대표 문제와 관련, “정 대표는 매우 불안정한 정치자금 관행과 현실의 희생자 중 하나”라면서도 “정 대표도 국민의 여론이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코드론’이 ‘우리 편을 했느냐’ 여부를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여겨 ‘패거리 정치’라는 비판을 일으킨다”며 “나는 노 대통령과 코드가 가깝다고 하지만 정책에 대해서는 판단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자부심을 상처 내는 등 외교도 실패하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까지는 분명하게 비판했지만 한일정상회담은 너무 기가 막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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