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이를 부인하기보다는 “박 비서관의 거취는 ‘음모론’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는 분위기다.
유인태(柳寅泰)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박 비서관 문제를 포함한 8월의 비서실 인사가 구상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박 비서관이 당초 총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었고 일단 청와대를 떠난 뒤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에서 박 비서관을 겨냥해 공격을 해대는 상황에서 청와대에 계속 버티고 있기도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386 음모론’에 청와대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쪽을 달래기 위해 일단 박 비서관을 2선으로 후퇴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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