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82학번인 한나라당 조해진(曺海珍)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국민이 386세대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기성세대에 대한 실망도 있지만 386세대만의 참신성과 도덕성, 나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386 측근들이 보여온 모습은 실망스럽다 못해 한탄스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청와대 386 측근들은 여권 내 권력투쟁의 중심에서 어설픈 파워게임에 골몰하는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같이 구태의 언동에 젖어간다면 대통령 측근으로 일했다는 기록조차 자랑보다는 인생의 족쇄와 멍에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상현(李尙炫) 대변인도 28일 논평을 통해 “‘정치권 386’이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선 ‘집권당의 사무총장’ 운운하며 거만을 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며 역량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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