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 휴가비 3억원…민노당, 국민감사 청구키로

  • 입력 2003년 8월 10일 18시 24분


청와대가 지난달 전 직원 498명에게 휴가비 명목으로 최고 100만원 등 총 3억여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본부장 이문옥)는 10일 “정부 예산 편성지침에 있지도 않은 휴가비를 지급하기 위해 급여를 과다 책정하고 허위문서를 작성했을 공산이 크다”며 “성인 604명의 서명을 받아 11일 오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청와대는 여름 휴가비를 급여예산에서 전용(轉用)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예산서 항목에 여름 휴가비 항목이 없기 때문에 허위로 급여서류를 꾸며 자금을 인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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