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8·15를 맞아 전국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11일 실시한 ‘국민대통합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5.3%는 우리 사회에서 각 집단간 편가름이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2명 중 1명(50.7%)꼴로 이 같은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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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잘못되고 있다" |
응답자들은 세대갈등(8.7%) 지역갈등(9.8%) 이념갈등(14.8%)보다 빈부갈등(37.9%)과 노사갈등(24.7%)을 더 심각하게 생각했다.
사회갈등의 원인이나 책임 소재로는 58.0%가 ‘정치인과 정당’을 꼽았으며 갈등해소 및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정치인이 갈등을 조장하거나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달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50.1%에 달해 5월 25일 조사결과(28.1%)보다 크게 늘어났다.
특히 경제문제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69.5%에 이르렀으며 경제사정이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는 응답자도 63.1%에 달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23.8%) 한나라당(21.4%) 민주노동당(4.0%) 개혁국민정당(2.6%) 자민련(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성, 연령, 지역별로 할당해 추출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상세한 조사결과는 인터넷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나선미 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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