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6자회담 참가국이 서면으로 북한의 안전보장을 약속하고, 미 의회가 결의안으로 이를 채택하는 방안’을 최근 내놓은 것에 대해 “이런 주장은 논의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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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대북 제안을 평가절하하고 북한의 기존입장을 재천명함으로써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또 “6자회담을 앞두고 미 행정부 안팎에서 핵문제의 해결 전망을 흐리게 하는 심상치 않은 견해가 표출되고 있다”며 “핵문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핵 선제공격 대상에 포함시키며,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파기하는 바람에 일어났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 적대시 정책을 바꾸는 것이 선결조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이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문제 관련 6자 회담에서 미국과는 별도의 대북 체제 보장을 약속할 수도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 밝혔다.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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