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 말을 하기에 앞서 “권력의 필요에 따라 (권력기관을) 움직여 보려는 순간 대통령 자리에서 제대로 못 내려온다.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 아들이 감옥에 갔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들도 별것 아닌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검찰에 대한 은밀한 지시 하나가 언제든지 뒤집혀서 사고가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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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 대통령은 “이 지역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이 됐다. 잊지 않고 있다”며 “공직인사에서 지역편중을 하지 않고, (호남 출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4, 5급부터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양항이 전체 물동량에서 부산항을 앞서는 항만이 되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이 취임 후 호남을 방문한 것은 5월 18일 광주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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