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초소에 총격… 北 “오발사고”시인

  • 입력 2003년 8월 27일 18시 34분


27일 오전 11시43분경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경계초소(GP)에서 우리 군의 경계초소를 향해 1발의 총격을 가해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총격으로 아군 GP 3층 관측장비 보관소의 유리창이 깨졌으나 추가총격이나 우리측의 대응사격은 없었다.

북한군은 이날 오후 1시경 경의선 공사상황실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오전 동부지역 고성군 우리측 초소에서 군인들이 무기정비를 하던 중 부주의로 오발사고가 발생했다.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알린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

합참관계자는 “총성 직후 경계병들이 관측장비 보관소 창문이 총탄에 맞아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북측이 즉각 해명해 왔다”고 말했다.

DMZ에서 북한군이 아군 초소에 총격을 가한 뒤 오발을 시인한 것은 93년 5월 2일과 올 5월 26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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