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국정신문 경품 내세워 ‘독자끌기’

  • 입력 2003년 9월 1일 18시 42분


국정홍보처가 온라인을 통한 정부정책 홍보를 표방하며 만든 ‘국정브리핑’(www.news.go.kr)이 1일 첫선을 보였다.

첫 머리기사는 고건(高建) 국무총리가 이날 아침 발표한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정부 담화문. ‘경제 생산성 중시 체질로 바뀔 것’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국정브리핑은 인터넷과 종이신문 형태로 만들어진다. 주 1회 발간되는 종이신문은 반상회 등에 배포되고, 인터넷 뉴스는 매주 ‘메일 매거진’이란 제목의 e메일로 보내진다. 국정홍보처는 이를 위해 10만명가량의 e메일 주소를 확보해뒀다.

정부는 국정브리핑 제작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13억원을 책정했고, 기자 4명과 뉴스의 우선순위 등을 판단하는 간부 기자 4명이 배치됐다. 발행인은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

그러나 인터넷신문은 창간과 함께 ‘독자 끌기’를 위해 경품행사도 시작해 논란이 예상된다. ‘인터넷 국정브리핑에 대한 제언’, ‘OX 퀴즈’, ‘넷포터(국민기자)’ 등 일반인의 참여코너에 홈시어터, DVD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상품을 내걸었다. 국정홍보처는 이를 위한 경품비용으로 2000만원가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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