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중단해야 6자회담 지속” 韓日포럼 경주서 열려

  • 입력 2003년 9월 2일 18시 10분


2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일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북핵 6자회담에 대한 견해를 밝히자 다른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교류재단
2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일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북핵 6자회담에 대한 견해를 밝히자 다른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교류재단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1회 한일·일한 포럼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양국의 국회 기업 대학 연구소 언론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6자회담이 중요한 전기가 된다고 평가하고, 6자회담이 지속되기 위해선 북한의 핵개발 동결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동북아의 안정을 위한 미일동맹과 한일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일 양국이 안보분야 협력에 관한 대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두 정상이 이미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을 양국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2005년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앞두고 비자면제, 김포∼하네다간 정기노선 개설 등에 관해 양국이 구체적으로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엔 한국측에서 공노명(孔魯明) 한일포럼 회장, 한승수(韓昇洙) 이낙연(李洛淵) 의원, 조석래(趙錫來) 효성그룹 회장, 현명관(玄明官)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정구종(鄭求宗) 동아닷컴 사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선 야마모토 다다시(山本正) 일한포럼 대표간사,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참의원 의원,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 오코노키 마사오(小比本政夫) 게이오대 교수, 와카미야 요시부시(若宮啓文) 아사히신문 논설주간 등 20명이 참석했다.

제11회 한일·일한 포럼 공동발표문 전문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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