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미 행정부 내 검토 과정에 참여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러한 정책기조는 북한을 ‘악의 축’ 국가로 지칭한 뒤 북한 고립책을 추진해 온 부시 대통령에게는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베이징(北京) 6자회담 이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북한이 협력하는 대가로 보상하는’ 민주당식 접근방식이라는 합의가 미 행정부 내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결적인 접근방법으로는 부시 행정부가 보여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은 올해 초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지금은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문은 “북한이 포괄적인 합의를 위해 핵 개발을 포기할지 분명치 않다”며 “대치상태가 길어질수록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전쟁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