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위원장은 이날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던 6자회담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최구식(崔球植) 의장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우 위원장은 “최종적으로는 북핵 문제와 다른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돼야 하지만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며 “6자간에는 공통점도 많지만 현격한 차이점도 있는 만큼 긴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은 덧붙였다.
이어 우 위원장은 “우리의 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라면서 “북핵 문제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서열 2위로 이날 비공개로 30분가량 진행된 박 의장과의 면담엔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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