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과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이호웅(李浩雄) 조직위원장, 김택기(金宅起) 기조위원장, 문석호(文錫鎬) 대변인, 김희선(金希宣) 여성위원장 등 신당파 핵심당직자 6명은 이날 정대철(鄭大哲)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 총장은 사표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4일) 일부 당원들의 폭력사태로 당무회의가 마비되고 무력화된 데 대해 당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은 “이 총장 등이 당직 사퇴를 계기로 신당 창당 주비(籌備)위 활동을 적극화하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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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파는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신당 창당 주비위 운영위를 열고 추석 직후인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16개 시도지부와 주비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53개 원내 지구당에서 주비위 지역모임을 설립한 뒤 다음달 11일까지 174개 원외지구당에서 주비위 지역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신당파는 또 다음달 28일쯤 10만명으로 구성되는 발기인 대회를 치른 직후 선관위에 신당 창당 준비위 설립 신고를 한다는 추진 일정도 마련했다.
이날 모임에는 중도파의 김태홍(金泰弘)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합류, 주비위에 참여한 현역의원의 수는 33명으로 늘었다.
이에 맞서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 비주류는 이날 ‘정통모임’ 전체회의를 열고 △중도파와 연대해 △주비위 가담 의원들의 지역구를 사고지구당으로 판정, 조직책을 공모하고 △당개혁방안을 마련해 참신하고 개혁적인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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