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남북이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했을 때 김우중 전 회장의 형인 북측 김윤중씨(78)가 남측의 가족을 찾는다고 신청했다”며 “그러나 김 전 회장측은 김 전 회장이 해외에 체류 중이고 나머지 가족도 상봉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윤중씨는 지난달 생사확인의뢰서에 자신의 본적지를 제주도라고 밝힌 뒤 남측 아버지 김용하(103), 어머니 김평아(102), 형 대중(82), 동생 관중(72) 덕중(70) 우중(68) 성중(65) 영숙씨(여·64)와의 상봉을 신청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01년 5월 검찰에 외화도피 혐의로 기소중지된 뒤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교육부 장관을 지낸 형 덕중씨도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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