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민주 주류 독자신당]호남 “신당 반대” 62%

  • 입력 2003년 9월 7일 18시 28분


민주당 분당에 이은 신당 창당엔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주류가 탈당을 해서라도 독자 신당을 창당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분당을 해서라도 개혁신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33.5%에 그쳤다. 그러나 응답자의 56.7%는 ‘분당하면서까지 신당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신당 창당엔 민주당 지지가 많은 광주 전남북에서 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28.5%만 찬성했고 62.1%가 반대했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포함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과 행정수도 이전 이슈 이후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늘어난 충청권에선 반대여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49.2%, 53.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신당 합류 선언 등의 상황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한편 신당 창당 때 노 대통령이 민주당적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선 ‘초당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신당 창당 후) 민주당적을 떠나야 한다’는 응답이 40.3%였고 ‘이탈할 필요가 없다’는 쪽은 47.4%였다. 단 30대에선 ‘민주당적을 이탈해야 한다’는 답변이 51.6%로 ‘유지해야 한다’(41.2%)보다 각각 많았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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