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당무회의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단식을 해 온 김 고문은 이날 단식을 푼 뒤 가진 회견에서 “정치적으로 사망한 민주당이 지역주의 정당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평화개혁 세력의 재집결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신당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신당에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등 민주당의 업적을 발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열 없는 통합신당’에 서명한 54명의 당내 의원들의 행동이 통일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특히 ‘통합 모임’의 조순형(趙舜衡)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주류 비주류에 대해 갖고 있는 양비론적 시각은 온당치 않다”며 중도파의 신당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신당 배후설과 관련, “신당의 배후에 노 대통령이 있지 않기를 바라며 만약 배후에 있다면 투쟁하겠다”며 선긋기를 시도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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