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중도파의 ‘통합모임’ 공동대표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신당파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국민 앞에 했던 ‘국민통합’의 약속을 저버리고 평화개혁세력을 분열시키면서 신당을 할 명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새 대통령의 권력에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면서 권력 놀음을 하고 있다”며 신당파를 ‘분열주의자’로, 신당을 ‘노무현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신당 불관여 입장에 대해서도 “평화개혁세력이 분열되고 동서가 분열돼 결국 국민이 분열되는 데 그것이 어떻게 신당만의 문제냐”며 “대선 때 국민통합을 약속한 노 대통령이 소속 당 하나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4일 당무위원회의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해괴망측한 작태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신당 창당과 탈당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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