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북한은 이 같은 메시지를 이미 러시아와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베이징 6자회담에서는 2차 회담을 갖는데 합의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하순 도쿄(東京)에서 베이징 6자회담의 후속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국장급 회담이 열릴 전망이라고 1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13일 미국은 차기 6자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대신 대북 안전보장의 전제가 될 핵 포기를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을 북한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이 관리들은 덧붙였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극비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 △보유 중인 핵무기 수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개발 실태 등을 보고한 뒤에야 북한과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을 미 의회에 이미 통보했고 이달 하순 한국 일본과 협의해 북한에 제시할 요구 항목을 사전 조율할 예정이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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