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의 이날 현장방문에는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정우(李廷雨) 정책실장,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비서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노 대통령은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의 안내로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의 상가 등 재해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수영만의 어선 피해현장도 시찰한 뒤 동구에 있는 신감만 부두의 대형 크레인 붕괴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사고경위를 보고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형 크레인이 초속 50m까지 버틸 수 있도록 설치돼 있지만 앞으로 초속 65m에서 버틸 수 있도록 (설계 기준을) 올려놓아야 한다”면서 “(태풍 피해로) 일부 기능이 마비됐지만 물류정상화의 신기록을 세워보자”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마산 어시장을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각 부처가 복구 작업에 진력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는 각 부처가 간과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각종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또 노 대통령은 “특히 공공시설은 물론이거니와 민간인이나 민간시설의 피해도 점검하고 복구하는데 절대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복구비가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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