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부산항 관세자유지역 내 미확보 토지인 감천 서편 부두 일대 4만평을 정부 자금으로 매입키로 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부산항에 해외 유수 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제 지원 외에도 부지 임대료를 낮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금액에 따라 다국적 물류기업에 최장 50년간 무상 임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토지 매입비 571억원 가운데 1차분 1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
법인세 등 세제(稅制) 지원 혜택이 주어지는 관세자유지역에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부산항 일대에는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네덜란드 악조노벨사가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총 18개사가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지가 부족해 투자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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