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 식량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3가지 요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북한이 현재 실질적으로 식량 지원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식량 지원이 절실한 다른 나라와의 우선순위를 비교한 뒤 △지원된 식량이 필요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 당국이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배급 검증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이런 우려사항을 북한 당국 및 WFP, 그리고 다른 식량 지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올해 WFP를 통해 4만t의 식량을 북한에 제공키로 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이미 전달됐다고 어럴리 부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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