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와 “부시 정부의 이라크전 관련 정책은 자국 내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우리가 쓰러져가는 부시 정부의 들러리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하면 한국군이 미군에 종속된 군인으로 인식될 수 있고 중동 지역 상사 주재원들이 테러에 노출될 수도 있다”며 “만일 우리가 파병하지 않은 데 대해 미국이 경제적 보복 등을 한다면 국제 사회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라크전과 관련된 모든 정치적 군사적 주도권을 이제라도 유엔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성급하게 파병을 찬성하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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