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장교 선발 경쟁률 높다

  • 입력 2003년 9월 21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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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투부대 추가파병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라크에 2차로 파병될 의료 및 건설공병지원단(서희 및 제마부대)의 부대장과 미 중부사령부 파견장교 선발 경쟁률이 5대1을 넘는 등 현역 장교들의 이라크 파병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내달 중순경 교체되는 2차 서희부대장 선발에 공병 대령 5명이 지원, 군인정신과 국가관, 영어능력 등을 종합 판단한 평가에서 천영택 대령(육사 34기)이 최종 선발됐다.

제마부대장 선발에서는 신창우 중령(육사 39기)을 포함한 중령급 장교 9명이 지원해 신 중령이 차기 지휘관으로 임명됐다.

또 서희 및 제마부대에 근무할 참모급 장교 25명의 선발경쟁률은 평균 2대1을 기록했다는 것.

이 밖에 합동참모본부가 이라크전을 총지휘한 미 중부사령부로부터 최근 한국군 장교 1명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수락해 17일 선발시험을 치른 결과 7명의 장교가 응시해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희, 제마부대가 주둔중인 이라크 남부 지역이 비교적 안전하고 현지인들이 한국군에 대해 우호적인 점 등이 이라크 파병 경쟁률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희부대(573명)와 제마부대(100명)는 6개월간의 파병 임무를 마치고 내달 15일과 22일 각각 귀국, 2차 부대와 임무를 교대한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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