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열 없는 통합신당을 위해 노력을 적지 않게 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실패였으며 저의 부덕과 역부족임을 솔직히 고백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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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의 측근들은 “22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통일외교통상위의 해외 국감에 참석한 뒤 월말쯤 귀국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해 다음달 중순 신당에 합류, 당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새 대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지난해 4월 전당대회에서 차순위 득표를 한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승계했다.
이에 앞서 신당파는 20일 당초 36명의 지역구 의원에 김명섭(金明燮) 의원이 추가된 37명이 탈당계를 내고 한나라당 탈당파 5명을 포함한 42명으로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이란 명칭의 교섭단체를 국회에 공식 등록했다.
개혁당 김원웅(金元雄) 유시민(柳時敏) 의원도 22일쯤 당내 의결 절차를 거쳐 통합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은 또 창당기획단장에 이해찬(李海瓚) 의원, 홍보위원장 정동채(鄭東采), 총무위원장 이상수(李相洙), e-party위원장 배기선(裵基善), 조직위원장 장영달(張永達), 여성위원장 김희선(金希宣), 대외협력위원장 이호웅(李浩雄), 국제협력위원장에 유재건(柳在乾)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21일 오전 여의도관광호텔에서 통합모임과 정통모임 대표자 12인 회동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순형·趙舜衡)를 설치, 조속한 시일내에 당 개혁안을 마련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완료해 당체제 정비와 외연 확장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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