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20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서울시를 비롯, 전국의 15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군부대 수질조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군부대가 2001년부터 올 7월까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조사를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2001년에는 전체 의뢰건수 520건의 45.6%(237건), 지난해에는 455건의 43.1%(196건), 올해는 7월 현재까지 307건 중 46.3%인 14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식수 대부분은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의한 일반세균이나 대장균 등 미생물 오염이었고 일부는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 철, 아연 등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부대의 식수는 발암성 물질인 비소와 급성 독성물질로 발암성이 있는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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