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홍보처가 되레 사실왜곡”…‘정부 IPI항의서한’ 비판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48분


한나라당 심양섭(沈良燮) 부대변인은 21일 국정홍보처의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대한 항의서한 발송과 관련, “100여개 회원국에 50여년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국제 언론단체의 권고를 무시하고 발끈하는 것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비위를 맞출 수 있을지 몰라도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홍보처의 주장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IPI가 아니라 국정홍보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홍보처장이 ‘IPI의 결정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 상황이 종결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겼지만 문제되는 것은 노 정부의 언론탄압 조치”라고 덧붙였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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