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병렬대표 “파병결정 서두를 이유 없다”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48분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0일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 “우리는 서둘러 결정할 이유가 없고, (파병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결정해서도 안 된다”며 “(국회에) 동의 요청이 올 때까진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최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운영위원 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파병문제에 관해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한테 내가 들은 것이 전부인지, 한미 양국 정부간에 다른 것이 있는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참모들이 딴소리하게 내버려둬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며 노 대통령의 조기 결단을 촉구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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