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노 대통령이 케이블 TV ‘캐치온’에서 방영되고 있는 ‘웨스트 윙’을 굉장히 재미있어 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때부터 이 프로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자주 전해 들었고 한 달 전쯤 주변의 권유로 이 드라마를 처음 접했다는 것.
드라마 제목인 ‘웨스트 윙’은 백악관 비서진이 근무하는 건물을 일컫는 말로 이 드라마는 주로 대통령과 참모들에 얽힌 얘기들을 다룬다.
노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이 평일 저녁시간에 방영돼 주로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놓은 뒤 휴일에 틈틈이 짬을 내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즐겨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이 드라마를 녹화해 둔 비디오테이프만도 30개를 넘고 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참 재미있는 프로”라고 소감을 밝혔다는 것.
노 대통령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관저에서 TV 뉴스를 빠뜨리지 않고 시청하고 있으며 각종 시사토론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등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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