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美 TV 정치드라마가 재밌네요”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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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의 얘기를 다룬 미국 NBC TV 정치 드라마 ‘웨스트 윙(West Wing)’을 최근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노 대통령이 케이블 TV ‘캐치온’에서 방영되고 있는 ‘웨스트 윙’을 굉장히 재미있어 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때부터 이 프로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자주 전해 들었고 한 달 전쯤 주변의 권유로 이 드라마를 처음 접했다는 것.

드라마 제목인 ‘웨스트 윙’은 백악관 비서진이 근무하는 건물을 일컫는 말로 이 드라마는 주로 대통령과 참모들에 얽힌 얘기들을 다룬다.

노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이 평일 저녁시간에 방영돼 주로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놓은 뒤 휴일에 틈틈이 짬을 내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즐겨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이 드라마를 녹화해 둔 비디오테이프만도 30개를 넘고 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참 재미있는 프로”라고 소감을 밝혔다는 것.

노 대통령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관저에서 TV 뉴스를 빠뜨리지 않고 시청하고 있으며 각종 시사토론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등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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