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금융계좌추적 영장 3년새 3배나 급증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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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 계좌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 건수가 2000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고검과 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은 “검찰 집계결과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2000년 4073건에서 2001년 7620건, 2002년 1만5333건으로 대폭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1만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의 경우 2000년 1638건에서 2001년 3117건, 지난해 4579건으로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만 3918건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금융거래로 판단해 신고한 사례가 8월 말 현재 11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건에 비해 9.5배 늘어났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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