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채용 비리 국립대 학장 해임

  • 입력 2003년 9월 22일 23시 48분


교육인적자원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수채용과 관련해 비위 사실이 적발된 한국재활복지대의 김형식(金亨植·58) 학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가 국립대 총·학장을 해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열린 징계위원회(위원장 교육부 차관)에서 김 학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며 “이달 안으로 공식적인 징계절차를 밟아 김 학장을 해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3, 4월 한국재활복지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국립대에서는 처음으로 현직 교수 2명의 임용이 취소됐으며 교수들이 김 학장에게 인사 비리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등 학내 분규를 겪어 왔다.

한국재활복지대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장애인을 위한 국립 전문대로 모집 정원 300명 가운데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절반씩 뽑아 통합교육을 하고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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