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사는 5일 런던에 부임한 뒤 24일 영국 외교부를 방문해 빌 람멜 차관과 만났다고 현지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북한과 영국은 2000년 12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지난해 11월 데이비드 슬린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평양에 부임했다. 북한은 4월 런던 교외에 대사관을 개설했으며 그동안은 이시홍 대리대사가 책임을 맡아 왔다.
북한에서 손꼽히는 미국 전문가인 이 대사는 이명재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로 평양 남산고등중학교와 평양외국어대 영어학부를 졸업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뒤 1977년 외무성에 들어가 1990년 초부터 각종 대미 협상을 담당했다. 북-미 제네바 협상에도 참석했던 그는 2000년 10월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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