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재산이 경매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전씨가 추징금을 내지 않아 검찰이 지난달 징수 명령을 내렸고, 법원이 전씨 사저에 있는 동산에 대해 압류조치를 취한 후 23일 매각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의 집 근처에서 전씨 재산 목록에 기재돼 있는 예술 작품과 가재도구 등 동산에 대해 경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매 대상은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검찰의 재산명시 신청에 따라 6월 법원에 제출된 전씨의 재산목록에 포함돼 있는 동산 49점이며, 총감정가는 1790만원에 달한다.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사파이어 소재의 카우스 버튼, 순은 주전자 등도 경매 대상에 포함돼 있다.
전씨 소유 동산 경매는 현장에서 한 종류씩 호가 경매로 진행되고, 낙찰이 되면 현금을 주고 물건을 가져 갈 수 있다.
전씨는 재산목록에서 이 물품들에 대해 구입가격을 근거로 5000만원 상당으로 기재했지만 실제 감정가는 그 액수의 36% 정도 밖에 인정받지 못해 1790만원을 최저 낙찰가로 경매가 열리게 됐다.
전씨가 1997년 4월 법원으로부터 총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후 97년 무기명채권 188억원과 124억여원 상당의 현금 자산이 강제 추징됐고, 2000년에는 벤츠승용차(낙찰가 9900만원)와 용평콘도 회원권(낙찰가 1억1000만원) 등이 경매에 부쳐져 그동안 총 314억원이 추징됐다. 추징금 징수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전씨 명의로 돼 있는 연희동 사저 별채에 대해서는 올 연말경 경매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매 부쳐진 전두환씨 동산 | ||
물품 | 규격 | 평가액 |
TV(1) | 52인치 | 150만원 |
TV(2) | 32인치 | 5만원 |
냉장고(1) | 750리터 | 25만원 |
냉장고(2) | 120리터 | 5만원 |
응접세트(1) | 5인용 | 3만원 |
응접세트(2) | 5인용 | 8만원 |
식탁세트 | 6인용 | 5만원 |
카펫(1) | 280×188 | 5만원 |
카펫(2) | 240×183 | 5만원 |
찻장 |
| 4만원 |
에어컨 | 20평형 | 50만원 |
DBD베스트 |
| 8만원 |
랭스필드 골프채 |
| 30만원 |
삼성컴퓨터 | 586 | 15만원 |
프린터 |
| 4만원 |
책상 | 150×100 | 5만원 |
회전의자 |
| 4만원 |
시계(1) | 50cm | 2만원 |
시계(2) | 100cm | 10만원 |
피아노 | 그랜드 소형 | 280만원 |
진돗개 2마리 |
| 40만원 |
도자기(1) | 높이 50cm | 10만원 |
도자기(2) | 높이 50cm | 20만원 |
도자기(3) | 높이 21cm | 5만원 |
도자기(4) | 높이 29cm | 10만원 |
도자기(5) | 높이 22cm | 10만원 |
서예작품(1) | 120×35 | 10만원 |
서예작품(2) | 140×35 | 125만원 |
서예작품(3) | 140×35 | 125만원 |
병풍(1) | 2폭 | 30만원 |
병풍(2) | 8폭 | 40만원 |
병풍(3) | 8폭 | 40만원 |
동양화(1) | 100×70 | 20만원 |
동양화(2) | 72×72 | 20만원 |
동양화(3) | 100×42 | 20만원 |
동양화(4) | 50×40 | 80만원 |
동양화(5) | 130×34 | 20만원 |
동양화(6) | 민화 | 30만원 |
서양화(1) | 90×65 | 60만원 |
서양화(2) | 최인선작 100호 | 100만원 |
서양화(3) | 최인선작 100호 | 100만원 |
서양화(4) | 최인선작 50호 | 50만원 |
서양화(5) | 최인선작 50호 | 50만원 |
과기(은접시) | 338g | 9만원 |
육감삼절판 | 1372g | 36만5000원 |
주발대접 | 1585g | 42만2000원 |
주전자 | 1005g | 26만8000원 |
커프스버튼(18K사파이어) | 19.7g | 23만6000원 |
커프스버튼(10K백금) | 19.7g | 13만9000원 |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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