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한 국내외 동향과 이라크 및 아랍권의 정세 등을 점검했으며, 여러 가지 고려 요소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거쳐 파병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정부는 앞으로 파병 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국내여론 수렴을 위해 이라크 현지 조사단이 귀국한 뒤 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등 국민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또 이라크의 평화회복과 경제 재건에 파병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여부와 이라크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확인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조영길(曺永吉) 국방부장관, 고영구(高泳耉) 국가정보원장,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 김재섭(金在燮) 외교통상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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