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실장은 “이번 방문 목적은 내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미래한미동맹 5차회의의 사전 협의와 이라크 파병에 대한 미국의 생각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파병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협상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일부에서 파병 부대로 해병대가 거론 중인 것과 관련, 그는 “이번 방문에서 그런 협의가 없었다으며 파병 규모는 한국이 주권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이날 귀국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도 “(각국과의 양자회담에서) 한국 정부 입장에선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한편 윤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차 6자회담에서 대북제안을 만들었으나 보수파의 반대로 발표하지 못했다”며 “29일 도쿄에서 열릴 한미일 정책협의회에서 미국이 진전된 대북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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