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일 당 홈페이지(http://minjoo.or.kr)에서 노 대통령의 사진을 지웠다.
노 대통령의 얼굴사진과 함께 적혀 있던 ‘사람다운 사람, 당당한 지도자 노무현’이라는 문구도 없애고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는 구절이 새로 들어섰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연결되던 배너도 없어졌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당사 1층 현관에 있던 노 대통령 부부의 대형사진을 “물청소 도중 사진에 얼룩이 졌다”는 이유로 떼어냈다. 노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있던 자리에는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신당파 전국구 의원 7명의 ‘출입금지’를 알리는 대자보가 붙어있다.
노 대통령 취임식 사진이 걸려 있던 당사 대표실 앞도 민주당 역대 대표들의 사진들이 차지했다.
다만 당사 내의 다른 노 대통령 사진은 아직 붙어 있다. 한 당직자는 “우리가 후보로 공천해서 당선시킨 노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할 때까지는 아직 우리 ‘당원’임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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