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보트피플 58명 中 올1월 강제북송”탈북자동지회 주장

  • 입력 2003년 9월 29일 18시 25분


올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배 2척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밀항하려다가 체포된 탈북자 58명 전원이 북송됐다는 글이 탈북자동지회 회보인 ‘탈북자들’ 9월호에 실렸다.

29일 탈북자동지회에 따르면 북한인권단체 소속 A씨는 7월 중국 옌볜(延邊)과 선양(瀋陽) 등에서 중국 관리와 수십 명의 탈북자를 만난 뒤 이 글을 썼다.

A씨는 중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처음엔 30명이 끌려갔고, 나머지 28명도 6월까지 강제 송환됐다”며 “중국 정부는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비밀리에 일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북송된 탈북자 중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 경우도 있지만, 함경북도 무산 출신자 등 일부는 풀려났다고 전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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