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이서행(李瑞行·57·사진) 교수가 내년 3월부터 2, 3개월간 북한 김일성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달 20일부터 8일간 평양에서 열린 남북공동학술회의에서 김일성대 관계자들을 만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문학 분야에서 남한 학자가 북한 대학에서 강의하는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이 교수의 강의 제목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윤리 비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윤리의 장점들을 비교해 민족통일 윤리의 가치관 정립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강의는 연속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부는 주 1회 2시간, 대학원은 주 1회 3시간 강의로 짜여진다. 이 교수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강의하되 평양에 하루 이상 머물 경우 김일성대 기숙사에 묵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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