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자 A29면 ‘건강악화…상실감…희망마저 접었다’ 기사를 읽었다. 북한 탈북자들을 취재하던 중 탈북자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중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석재현씨의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또 석씨가 아무런 희망도 없이 타국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인데도 우리 정부는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 같아 한심하다. 미묘한 국제관계 속에서 각국의 법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중국측의 입장만을 고려해 자국민 한 사람도 지켜주지 못하는 것은 자주권을 가진 국가가 취할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는 한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더불어 외국 교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안전과 권리를 책임지는 정부가 돼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