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4당대표와 회동추진…파병등 의견수렴 위해

  • 입력 2003년 10월 1일 18시 28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이달 중순경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 통합신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4당 원내총무와 국회 국방위 및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의원들과도 만나 의견을 듣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16일 이상훈(李相薰) 재향군인회장을 면담키로 하는 등 사회 각계 인사들로부터 파병 문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실 관계자는 “4당 대표와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무당적 상태와 4당 체제 아래에서 국회와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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