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액자 사진을 포장해 통합신당측에 전달했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야당이 된 만큼 사진을 떼어내긴 했는데, 그렇다고 국가원수의 사진을 아무데나 방치할 수도 없지 않느냐. 사실상 여당인 신당이 (사진을) 가져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사에 걸려 있던 노 대통령의 액자 사진은 3층 대표실 앞 취임식 사진을 비롯해 모두 15점(대형 13점, 소형 2점).
통합신당측은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 국가원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통합신당은 사진을 보관할지, 청와대측에 전달할지 고심 중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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