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국정원이 1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며 “송씨가 오 부장 사망 당시 방북했을 때 서열은 20위였다”고 말했다. 이는 김 주석 장례식 때 서열 23위에서 3단계 오른 것이다.
국정원은 또 국감에서 송씨가 ‘형식적인 축전(祝電)’이었다고 주장한 ‘충성맹세문’의 송씨 자필 예문과 송씨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유럽본부 회원가입서 사본을 공개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예문은 송씨가 국정원 조사에서 자필 작성한 것으로 과거 독일에서 독일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를 통해 북한에 전달됐던 내용이고, 범민련 회원가입서는 92년 9월 28일에 작성된 것이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한편 같은 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에 따르면 송씨가 북한에 가서 김 주석 주재로 회의를 하는데 김 주석이 ‘김철수’ 하니까 벌떡 일어나 ‘예’ 하고 일어서는 걸 본 증인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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