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부산국제영화제, 北영화 7편 상영

  • 입력 2003년 10월 5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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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통일부 등의 심의를 거친 북한영화 7편을 북한영화 특별전(7∼9일)을 통해 상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혼부부(1955) △우리 열차 판매원(1973) △기쁨과 슬픔을 넘어서(1985)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 1, 2부(1993) 등 다섯 편이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 상영된다. 그러나 ‘제한 상영’ 판정을 받은 ‘내 고향’(1949)과 ‘봄날의 눈석이’(1985)는 취재진이나 영화제 공식 게스트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상영된다.

북한 최초의 극영화인 ‘내 고향’은 광복 전후 민족의 생활상을 담고 있으며, ‘봄날의 눈석이’는 일본 총련계 남자와 민단계 여자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영화제에서 북한영화가 공개되는 것은 2001년 신상옥 감독 특별전에서 상영된 ‘탈출기’ 이후 두번째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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