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북한전문가 “김정일, 최승희 복권 지시”

  • 입력 2003년 10월 5일 19시 34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월북 무용가 최승희(1911∼1969·사진)의 복권을 지시했다고 일본의 북한 관측통들이 4일 밝혔다.

관측통들은 김 위원장이 최승희의 전기 출판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5월 출간된 최승희 전기는 무용가로서의 성공 과정을 담고 있으며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최승희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이 전기는 또 그가 60년대에 가르친 제자들의 회고담을 담고 있으나 죽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처음으로 그의 사망 시기가 확인되는 계기가 됐던 애국열사릉 이장도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월 애국열사릉을 방문했을 때 최승희의 묘가 왜 없는지 물어봤으며 이후 2월 애국열사릉으로 이장됐다는 것이다.

도쿄=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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