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권덕천/정부 '엉터리 통계발표'에 실망

  • 입력 2003년 10월 7일 18시 14분


10월 2일자 A29면 ‘죽은 사람을 최고령자로 발표’ 기사를 읽었다. 보건복지부측이 현장 조사도 하지 않은 채 통계를 작성했다니 공복(公僕) 정신의 실종을 보는 것 같아 아쉽다. 이를 보며 그동안 정부가 국정현안 등과 관련해 발표한 통계나 설문조사 결과 역시 믿음이 가지 않는다. 통계의 생명은 ‘정확성’과 ‘치밀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경우처럼 자리에 앉아서 대충 수치를 정리하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는 정책 수립에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신뢰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통계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권덕천 서울 성동구 도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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