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8일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이 23, 24일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 참석해 이라크 재건분담금 지원 의사를 밝힐 것”이라며 “재건분담금 규모는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살핀 뒤 마드리드 회의 직전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예비비에서 1000만달러, 추경예산에서 5000만달러 등 총 6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재건분담금을 책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 3년간 4500만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라크는 아프가니스탄보다 국가규모가 큰 만큼 기존에 책정한 분담금(6000만달러)보다 많은 액수의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라크 재건분담금을 차관이 아닌 무상원조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국제교류협력단(KOICA)을 통한 무상원조 형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라크 재건분담금 지원 요청을 받고 현재 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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