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정치권회오리]盧 “나도 내용 다 알지 못해”

  • 입력 2003년 10월 8일 20시 06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SK비자금 사건으로 이상수(李相洙) 의원과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나도 내용을 다 알지 못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발리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결판이 날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 가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이 앞질러서 얘기하는 것도 좋게 보지 않는 것 같다. 천천히 얘기하도록 하겠다”며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는 발언은 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발리=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