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鄭東采) 홍보기획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주변 인사 문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천명하도록 당 지도부가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 당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찬(李海瓚) 창당기획단장은 “노 대통령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최 전 비서관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최 전 비서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모르겠다고 하지만 최 전 비서관이 청와대를 그만둔 것도 청와대가 (최 전 비서관의 SK 비자금 수수 사실을) 미리 알고 조치한 ‘도마뱀 꼬리 자르기’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최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전화 한 통화로 출금을 해제한 뒤 러시아를 다녀온 경위 등은 청와대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최 전 비서관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해 말 SK로부터 10여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았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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