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들은 재신임 방식에 대해 국민투표(39.0%), 여론조사(30.3%), 내년 총선결과로 판단해야 한다(19.0%)는 순서로 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바람직한 재신임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안(28.9%), 내년 총선이전(27.0%), 총선 이후(16.8%), 총선과 동시에(16.3%) 순서로 응답했다.
또 내일 재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노 대통령을 신임한다”(45.2%)와 “불신임한다”(42.6%)는 답변이 오차 범위(±3.3%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불신임 의견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경남으로 그 비율이 51.8%에 달했다. 이 지역의 신임 의견은 36.6%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54.9%가 불신임한다고 답해 가장 부정적이었고, 20대, 30대는 신임한다는 응답이 각각 52.9%와 54.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재신임을 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물어야 한다”(42.2%)보다 “물을 필요가 없다”(51.1%)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날 오후 조선일보-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선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50.2%) ‘적절하지 않다’(38.8%)로 나타났고, 중앙일보의 자체조사에선 재신임을 받겠다고 한 일이 ‘잘한 일이다’(48.0%) ‘잘못한 일이다’(35.3%)로 조사됐다.
이같이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은 아직 재신임 발언에 대한 여론이 채 성숙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0일 오후 전국 성인 84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나선미 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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