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이라크 추가파병]반대 52% - 찬성 48%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9시 00분


이라크에 전투병을 추가로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의 48.4%는 “미국의 단독 요청만으로도 파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이란 전제가 붙을 경우 파병에 찬성하는 국민은 73.9%로 늘어났다.

통일부 산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코리아에 의뢰해 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투병의 추가 파병에는 응답자의 51.6%가 반대했고 48.4%가 찬성했다. 그러나 파병 반대자 가운데 49.5%는 “유엔 결의에 따라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파병한다면 찬성한다”고 답했다. TNS측은 “결국 유엔 결의가 이뤄진다면 73.9%가 파병에 찬성하는 셈이다”고 밝혔다.

파병결정 시점과 관련해 응답자의 71.7%는 “유엔 결의를 지켜본 후가 좋다”고 응답했다. 파병 결정과 북한 핵 해법을 연계하는 문제에는 응답자의 48.4%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고 47.4%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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