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도쿄(東京)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틀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양국 정상은 6자회담 과정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유익한 방법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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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에서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측의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지만 “(북한의) 체제안전 우려에 대한 대응책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미국이 협력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라크에 대한 지원 방안과 관련해 육상자위대의 연내 파견과 내년 중 15억달러 무상제공 방침을 부시 대통령에게 공식 통보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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